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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경제와 금융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1편!

by Moneytree48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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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날 찍은 경제대학원 건물(연세대 대우관 전경)

 

(2021123일 최종합격하고, 이전 1120일에 쓴 글을 올립니다!)

 

 

20211120일 오늘 본 면접을 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을 모두 마쳤다.

합격자 발표는 20일 뒤인, 1210일 금요일 오전 10! 면접을 잘 본 느낌은 들었지만, 최종결과를 보기 전에 조금은 떨릴 것 같다. 이번 전형의 경쟁률은 2.5:1 이었기 때문에, 5명 중에 2명은 떨어진다.

 

경제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모으려고 했지만, 그렇게 많은 정보가 있지는 않아서 정보를 공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기로 했다. 또 학기가 끝날 때마다 도전하고 노력했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계속 남겨보려 한다.

 

1에서는 경제대학원, 연세대 지원동기부터 전공 결정 등 지원 과정을 전반적으로 쓰고,

2편에서는 서류전형인 학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했는지 쓰고,

3편에서는 면접 준비 과정과 면접후기를 쓰려고 한다.

글을 읽는 분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2편 - 학업계획서 편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2편(학업계획서 작성 팁)

연세대 경제대학원 합격자 발표가 난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2편을 지금 쓴다. 2편은 서류 준비와 관련된 사항이지만, 학업계획서 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많지 않아서 학업

moneytree48.tistory.com

3편 - 면접 팁 편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3편(면접 팁)

2021년 11월 20일에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을 위해 면접을 보고 왔다. (전공은 금융공학입니다.) 면접을 보고 와서 준비한 대로 무난히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합격을 하게 되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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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쩌다 나는 경제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였을까?

나는 다른 기업의 경영, 재무회계 컨설팅을 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이제 회사에서 만 5년이 되었는데, 권태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기만의 전문 분야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주식이나 자산배분 등 투자를 직접하거나 투자기법들을 공부해보면서 경제와 금융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전문분야를 가지기 위해선 관련 분야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학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업무를 보면서 주로 금융회사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금융 분야에서 꾸준히 무언가를 쌓아나가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2020년에는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AFPK와 투자자산운용사, 신용분석사와 같이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금융/재무 관련 자격증을 땄다.(물론 학부 때 경영이나 금융 쪽을 전공하지 않았고 업무를 계속하면서 취득해야 됐기 때문에, 절대 쉬웠다고 말은 못하겠다...)

 

이후에는 FRM이나 CFA와 같은 최고난이도의 금융자격증을 따고 싶었다. 그러나 난이도와 공부량을 봤을 때 직장인이 취득하기 위해서는 초인적인 의지가 필요하고 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었다.

 

노력으로 확실히 취득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정도 도전적인 목표를 고민하다가, 이미 입학한 지인으로부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 때 특수대학원, 즉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립된 대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나의 무지를 탓했다.)

 

유튜브나 블로그 글을 며칠에 거쳐 읽으면서, 특수대학원 진학 결정을 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은, 각자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다음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다.

(1) 회사에서 등록금 지원을 해주는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의 경우 2021년 기준 한 학기 등록금은 650만원이고, 입학금은 120만원이다. 5학기를 다녀야 하니까, 3,37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 나에게는 1년치 세후소득에 해당하는 돈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대주지 않고는 지원 결정을 하기 어려웠는데, 알아본 결과 회사에서 학기당 500만원까지는 지원이 가능했다.

자부담액은 5학기 870만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지원 승인을 받은 후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것이다. 연세대가 비싼 수준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특수대학원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능한지, 회사에 지원프로그램은 없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2) 회사에서 다닐 수 있도록 배려(상사 승인여부)가 가능한지, 5학기 출결이 가능한지?

회사에서 비용지원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상사가 뭣 같아서 대학원 다닐 수 있게 허락을 안해주면, 졸업을 어짜피 못하니까 끝이다.

또 연세대 경제대학원은 화//토에 수업을 진행하는데, /목의 경우 1교시는 18:30~20:10, 2교시는 20:20~22:00에 시작한다. 아시겠지만, 대학원도 졸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수해야만 하는 강의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토요일 수업을 다 들으면 졸업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필수강의가 화목에만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쨌든 최소한 평일 하루*는 퇴근 후 학교에 가야한다.

*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수업만 했다는데, 22년부터는 대면과 비대면 강의 둘다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을 설정한 후에 어떤 과목을 듣고, 어떻게 출결을 해야 졸업이 가능한지 시간표를 보고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시간표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게시판-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대부분 필요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있다.)

(3) 특수대학원을 졸업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나에게 유용한지?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물음이다. 대학원을 입학한다고 한들, 해당 석사 학위가 가치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것만큼 끔찍한 일도 없다.(시간, 금전 낭비 후덜덜.) 대학원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이나 가치 판단 없이 진학할 수는 없었다.

 

사실 나도 이 부분을 6개월 이상 고민했었는데, 결론적으로 30대의 2년반을 투자해서 향후 커리어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6개월을 대충 고민하는 척하면서 시간낭비했던 건 조금 후회가 된다. 사실 원서 접수 1달 전부터 제대로 된 고민을 했기 때문에..)

 

2. 왜 많고 많은 경제대학원 중에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이야?

이 질문은 면접 질문으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두는게 좋았다.

우선 자료를 찾아보면서 갈 만한 경제대학원은 3개 정도가 있었다. 연세대/서강대/카이스트.

내가 그중에서 연세대로 결정한 이유는 회사에서 출석이 가능한지, 그리고 지나치게 학구적이기보다는 원우 네트워킹이 활성화된 곳(대학원 사람들은 이걸 3교시라고 한다더라).

 

사실 특수대학원의 가장 큰 강점은 석사학위 취득과 인적네트워크 형성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학구적인 서강대는 제외, 카이스트는 출결 어려워서 제외, 또 이력서에 찍히는 학위 가치를 비교해봤을 때 서강대는 또 제외(서강대 관계자 보고계시면 죄송합니다..그냥 제 생각이에요)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튜버 슈카 형님이,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나왔기 때문에 이것도 직관적인 판단에 큰 도움이 됐다.(개그맨 황현희도 여기라네??..)

 

3. 전공 선택의 고민(기업경제vs금융공학)

이 부분은 정말 고민이 많아서, 지원 전에 한번 바꾸기까지 했다. 연세대 경제대학원에는 금융공학, 금융보험, 공공발전, 통상산업, 기업경제 이렇게 5개의 세부전공 과정이 존재한다.

경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찾은 전공별 과목들

그중에 내가 관심이 없거나 강의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겠다 싶은 금융보험, 공공발전, 통상산업 3개는 제외하였고, 금융공학과 기업경제 전공으로 좁혀놓고 고민을 했다.

두 개의 전공 소개는 이러한데, 간단히 생각해보면 포인트가 금융공학은 금융상품의 구성원리, 금리 등 금융 그자체에 있는 것이고, 기업경제는 기업의 재무회계 등 경제주체인 기업을 공부하는 것이다. 업무 성격상 기업경제를 택하는 것이 더 맞고 더 학위 취득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 기업경제로 하려고 했지만, 사실 금융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인데 금융공학이 어려워 보인다고 회피하는 것 같아 처음 마음먹은대로 금융공학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금융공학이 내 석사학위로 찍혀 나오면 더 좋겠다는 허영심도 한 몫..)

그리고 금융공학을 전공한다 하더라도 기업경제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되면 두 개 전공의 과목을 적절히 섞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4. 특수대학원 지원일정

어려울 건 없다.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2022학년도 전기과정 일정을 확인한 후, 학업(연구)계획서를 작성한 뒤 지원 마감일 전에 입학센터 홈페이지로 들어가 서류 작성 및 이미 작성한 학업계획서를 첨부하면 된다. 만약 회사에서 학비 지원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전형일정보다 회사 지원프로그램 일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회사 지원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승인받는 것이 먼저였기 때문에 이걸 먼저 확인하고 학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면접일에 대학원에서 면접을 보면 되는데, 다대다 면접이다.(나중에 3편에서 작성할 예정!)

 

회사 지원 프로그램 확인 및 학업계획서 작성 2021. 10월
원서 접수기간(서류 및 계획서 제출) 2021. 11. 1.(월) ~ 5.(금) 
면접 2021. 11. 20. (토) * 면접번호별로 시간대 상이(오전~오후)
합격자 발표 2021. 12. 3. (금) * 저녁 7시 정도에 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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