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0일에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을 위해 면접을 보고 왔다. (전공은 금융공학입니다.)
면접을 보고 와서 준비한 대로 무난히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합격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내년은 직장 다니랴, 투자 공부하랴, 대학원 다니랴 많이 바쁜 해가 되겠지만, 새로운 도전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지난 2편(학업계획서 준비)에 이어서, 면접 후기와 준비방법을 남겨보려고 한다.
특수대학원 정보가 많이 없기 떄문에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참고하시고, 준비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기시면, 답변드릴게요!

< 연세대학교 특수대학원 입학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눌러주세요! >
1편(지원과정 전반) : https://moneytree48.tistory.com/2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1편!
(2021년 12월 3일 최종합격하고, 이전 11월 20일에 쓴 글을 올립니다!) 2021년 11월 20일 오늘 본 면접을 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을 모두 마쳤다. 합격자 발표는 20일 뒤인, 12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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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학업계획서) : https://moneytree48.tistory.com/4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2편(학업계획서 작성 팁)
연세대 경제대학원 합격자 발표가 난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2편을 지금 쓴다. 2편은 서류 준비와 관련된 사항이지만, 학업계획서 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많지 않아서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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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 관련 알아야 할 정보
- 부여된 수험번호에 따라 면접시간이 상이하다.
면접날 며칠 전 정도에 수험번호별로 면접시간을 아래와 같이 문자와 메일로 공지해준다.
면접시간대는 2시부터 5시까지인데 본인 수험번호에 해당하는 면접시각 2-30분 전까지 와서 강의실에서 대기하다가, 면접장으로 이동해서 면접보고 퇴장하면 된다.
면접을 가능한 한 빨리 보고 싶다면 수험번호를 앞번호로 부여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입학원서를 원서제출기간 내에서 최대한 빨리 내면 된다. (하지만 나라면 너무 빠르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처음엔 항상 사람이 덜 피곤하기 때문에, 면접시간도 길어지고 답변도 많이 해야한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건)
나는 3시에서 4시정도 시간대에 봤다. (개인적으론 중간대 시간이 리스크 회피에 최고인 거 같다.ㅋㅋㅋ)
- 2002년 전기전형 면접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보를 찾아보면, 이전엔 코로나 상황 떄문에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으나, 내가 면접을 볼 즈음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대우관(경제대학원 건물)에서 진행하였다. 건물이 크고, 공간과 간격도 넓게 설정해서 감염 우려는 전혀 없었다. 아마 내년에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 면접은 '다 대 다' 방식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면접을 1:1 또는 1:다 방식으로 진행할 줄 알아서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면접 전날에서야 '다 대 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교수) 대 3(지원자)인데, 나는 다 대 다 면접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좀 긴장이 됐다. 내가 경제나 금융 쪽을 전공하지 않았고 직무도 그렇게 관련성이 높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지원자한테 밀리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조금은 들더라.(원래 기죽는 성격은 아님)
- 면접 시간은 1명당 5분~10분 정도
우리 팀은 한 15분 정도로, 1명당 5분 정도 응답시간이 주어졌던 것 같다.
아마 교수님들 텐션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한명당 면접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처음은 너무 길거고 뒤로 갈수록 너무 짧아서 교수님들이 잘 안 들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간정도 번호대에서 앞번호를 노리는 걸 추천하고 싶다.
- 전공 같은 사람끼리 보는 건 아닌듯
당연히 금융공학 전공 희망자들끼리 면접을 보는 줄 알았는데, 교수님들 질문들을 봤을 땐 그렇진 않았다. 그냥 수험번호 순으로 묶는다.
2. 면접 준비는 며칠정도? 어떻게?
면접 시간 자체가 짧기 때문에, 절대!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틀 정도 준비(면접날까지 3일)했고, 전혀 시간적인 부족함은 없었다.
학업계획서를 열심히 썼다면 면접 준비는 기본적으로 되어있다고 봐도 된다. 서류 준비 때 쓴 학업계획서를 다시한번 읽어보면서 대학원 면접 때 나올만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학업계획서를 기반으로 최대 4줄 정도로 깔끔하게 준비한다.
(답변이 길면 핵심이 없어보이고, 듣는 사람이 지루하기 때문에 4줄을 넘지 않는게 좋다)
3. 내가 준비한 예상 질문(예상 질문에서 다 나왔어요..)
면접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물어볼 수 밖에 없는 질문을 떠올려본다. 이미 답변은 학업계획서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아래 질문은 꼭 준비하는게 좋겠다.(4줄 이내로!)
(1) 대학원 지원동기
- 면접 첫 질문으로 나오는건 국룰! 학업계획서를 다시 보고 핵심어를 포함해서 요약하자!
(2) 직장 위치가 어딘지? 평일에도 출결이 가능한지?
- 이게 진짜 더 중요하다고 봤다. 잘 다닐 수 있으니까 지원했겠지만, 교수가 물어본다면 직장이 멀어서 의심하는 걸수도 있다는 거니까, 무조건 잘 다닐 수 있음을 어필해야 한다.(교수님들은 수없이 많이 자퇴한 사람들, 출결 안하고 성적 올려달라는 사람들을 봐왔을 거다.)
(3) (직장명이 생소하거나, 관련성이 없어보이는 경우) 직장이랑 선택한 전공이 관련성이 있는지?
- 실제 면접 질문이었는데, 정확히 위와 같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막히지 않고 답변할 수 있었다.
(4) 많은 경제대학원 중에 연대 택한 이유?
- 이거는 나올 확률이 많이 없다고 봤지만, 나오면 당황하고 어버버 댈수 있었기 때문에 준비했다. 아마 학부 때 연대가 모교인 사람은 걱정이 없겠지만, 아닌 사람은 '연대 경제대학원의 강점', '출결이 편한 위치'을 언급하면서 조금 빨아줄 필요가 있을 거 같다.
4. 기타 팁
면접 포인트는 '나 경제, 금융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요'가 아니라, '저 부족한게 많지만 열정이 있어서 대학원 꼭 가고싶어요'이다. 사실 이것만 안다면, 답변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높지 않은 경쟁률이지만, 경쟁률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포인트를 잘 못 잡으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임을 명심해야할 것 같다.
실제 같이 면접을 본 지원자 분들 모두 금융권 현직에서 재직하는 분들이라, '메자닌'과 같이 일반인이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많이 쓰셨는데, 교수님들 앞에서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의문이었다.
나는 그냥 왜 내가 대학원에 가고 싶은지, 왜 경제대학원이고 금융공학 전공인지를 자기성장 목표(듣기에 그렇게 거창하지 않은)와 부합하게 답변했다.(물론 학업계획서와 모순되지 않게, 그 범위 내에서)
지원자 분 중에 10년 넘게 금융권 재직한 분도 있었는데, 그런 분은 오히려 교수님께 '그렇게 일을 오래하고 했는데, 왜 전공까지 이걸 하시는 거에요? 잘 아실 것 같은데'라는 돌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당황하셨는지 그렇게 좋은 답변을 하시진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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