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 경제와 금융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2편(학업계획서 작성 팁)

by Moneytree48 2021. 12. 25.
반응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합격자 발표가 난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2편을 지금 쓴다.

2편은 서류 준비와 관련된 사항이지만, 학업계획서 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많지 않아서 학업계획서 작성방법 위주로 써보려고 함. (참고로 저는 경제대학원 금융공학 전공에 지원했습니다.)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 연세대학교 특수대학원 입학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눌러주세요! >

1편(지원과정 전반) : https://moneytree48.tistory.com/2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1편!

(2021년 12월 3일 최종합격하고, 이전 11월 20일에 쓴 글을 올립니다!) 2021년 11월 20일 오늘 본 면접을 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을 모두 마쳤다. 합격자 발표는 20일 뒤인, 12월 10일 금

3편(면접): https://moneytree48.tistory.com/5

 

2022년 전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전형 후기 3편(면접 팁)

2021년 11월 20일에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을 위해 면접을 보고 왔다. (전공은 금융공학입니다.) 면접을 보고 와서 준비한 대로 무난히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합격을 하게 되어서 다행

moneytree48.tistory.com

1. 입학 준비 개요

특수대학원 입학 준비는 2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1번은 서류고, 2번은 면접

 

특수대학원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는 다음 5가지고, 원서 접수기간 전에 미리 하나씩 준비해놓으면 된다.

(1) 입학원서 : 기본적인 신상(자격사항, 직장경력 등)을 적는 거기 때문에, 원서 접수기간에 그냥 쓰면 됨 

(2) 학업계획서 : 일종의 자기소개서로, 합격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

(3) 대학 졸업증명서 : 요새는 전산화가 잘 되어 있어서 학교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아 내면됨(유료)

(4) 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 : 졸업증명서와 마찬가지(3.0만 넘으면 무난하지 않을까 함..)

(5) 재직증명서 : 회사에서 발급받아서 그냥 내면 됨

 

2. 학업계획서 개요

(1) 작성목적, 중요성

우선 학업계획서는 '내가 대학원에 왜 가고 싶어하고, 들어가면 학업을 성실하게 끝까지 잘 수행할 수 있다'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다. 

특수대학원 면접시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연세대 경제대학원의 경우 5분~10분), 합격에 있어서는 면접보다 오히려 학업계획서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아래 양식에서 보면 알겠지만, 직접 전형에 중요한 기준이라고 써놓음) 

(2) 분량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후기들도 봤는데, 분량은 3~4page 정도로 작성하면 된다. 

다만, 연세대 경제대학원의 경우 학업계획서 양식에 기본설정된 글자크기(10pt)가 작고, 여백도 거의 없기 때문에 대학교 과제할 때 처럼 적은 양을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사실 나같은 경우 교수님들이 읽기 불편할 것 같아서(핑계,,?), 가독성을 위해 글자크기를 11pt로 늘리고 문단 간격도 추가로 설정해서 4페이지를 맞췄다. 양 채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름 팁이라면 팁?

 (3) 작성양식

대부분의 대학원이 대동소이하겠지만, 연세대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4개 항목으로 작성하는데, 하나씩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고민했던 것을 써보려고 한다.

1. 자기소개 2. 입학 동기 3. 입학 후의 학업계획 4. 졸업 후 계획 

출처: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3. 학업계획서 작성하기

일단 학업계획서 모든 부분을 작성하면서, 무조건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3가지다!

'저 전공에 이만큼 관심이 있어요', '저 정말 성실해서 무사히 잘 졸업할 수 있어요.', '저 성격이 둥글둥글해서, 원우들과 사이좋게 교류하며 잘 지낼거에요'.

특수대학원은 아무래도 모집대상이 항상 피곤한 직장인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입학심사하는 교수님들은 지원한 사람이 '출결도 잘하고, 학교를 잘 졸업할 수 있을 것인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 관심도와 성실성을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특수대학원 교수님들은 특수대학원생을 일반대학원생들과 다르게 사제지간이라기보다는 고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을 계속 귀찮게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내용은 빼는 것이 좋고(졸업하고나서도 계속 교수님을 찾아뵙고 사제지간의 정을 끈끈히 하겠다 이런 식의 워딩..), 원우간 교류를 강조하는 식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 특수대학원 교수님들이 하는 말이기 때문에 근거 있는 소리임! 과하면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오랜만에 글을 쓰면 놓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한 문단에는 하나의 주제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

예를 들면, 성실성을 강조하고 싶어서 쓴 문단에서 갑자기 다른 경험을 서술하면서 꼼꼼함을 어필하던가 하면, 글이 어수선하고 잘 읽히지 않는다는 것. 이 부분은 학업계획서를 다 쓰고 여러번 읽어보면서 첨삭하면 계속 좋아지는 것 같더라.

 

(1) 자기 소개 파트

학업계획서에서 처음으로 작성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가장 반복해서 읽고 다듬었던 부분이다. 어떤 글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자기소개는 살면서 겪어왔던 학부생활, 경력, 경험, 장점, 성격을 쓰는 부분인데, 포인트는 대학원에 가려는 동기와 의지와 부합하게 써야한다는 것!

만약 학부 전공이 대학원과 관련이 없다면, 자신의 성장과정 전반에서 왜 대학원 해당 전공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드러나게 써줄 필요가 있다. 또 학부생 시절의 경험 중에 어떤 경험을 기술해야 읽는 사람이 내가 대학원 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느낄지 어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 한다.

 

나는 자기소개 문단을 아래와 같은 순서로 구성했는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문단1: 신념을 포함한 첫문장+대학원 진학을 통한 성장 목표

- 문단2: 현재 직장경험 기술(금융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를 녹여냄) 

- 문단3: 현재 직장경험 기술2(금융분야 업무에서 성공사례, 느낀점 위주로 기술)

- 문단4: 성장배경과 장점(강한 성실함 어필)

- 문단5: 대학교, 단체생활 경험(사교성, 조직 적응력 어필)

- 문단6: 스스로에 대한 타인의 평가(꼼꼼함, 계획적 어필 -> 논문 작성 관심 어필)

 

그리고 추가 팁이라면, 임팩트 있는 첫 문장을 고민해보는 게 좋다. 수백장을 봐서 뇌에 자극이 없는 교수님들에게 독창적이면서도 느낌있는 첫 문장은, 몇 줄 더 읽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할 테니까.

잘 쓰진 못했지만, 고민 끝에 나는 이렇게 썼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자, 자기성장의 밑거름이라고 믿습니다."

 

(2) 입학동기

사실 이 부분은 자기소개와 중첩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작성 시 자기소개에 들어가는 내용을 다 빼고 써야하나, 다 빼고 쓰면 양이 너무적지 않을까 등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다.

고민 끝에 나는 내용이 중첩되더라도 기술방식과 구체성을 달리해 입학동기를 쓰자고 결정했다. 사실 자기소개가 잘 쓰여져있다면, 입학동기 부분은 깔끔하게만 쓰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다.

첫 문장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동기는 네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로 시작해서 문단별로 하나씩의 지원동기를 기술했다.

문단1: 회사 내에서 지향하는 성장점이 입학과 맞닿아 있음

문단2: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

문단3: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원우와의 교류 목적

문단4: 금융제도와 관련한 논문 작성 욕심

 

(3) 입학 후의 학업계획

일단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작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시간표를 참고해야하는데, 나는 이 부분을 작성하면서 실제 학기별 수강과목 리스트를 작성해보기도 했다. (아마 이 부분을 작성하게 하는건 '상상만 하지말고 직접 시간표 보고 계획 좀해 보면서 졸업할 수있는지 판단해'라는 느낌 같다. 직장 다니면서 수강할 생각하니까 무섭더라..)

시간표만 보면서 계획을 쓰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쉬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재밌는 부분이랄까?

출처: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홈페이지(https://econo.yonsei.ac.kr/econo/board/notice.do)

문단별 기술방식은 다음과 같다.

문단 1: 전체적인 학업방향, 목표 기술

문단 2: 1학기와 2학기 학습목표 기술(경제학 등 졸업필수과목 위주 수강)

문단 3: 3학기 4학기 학습목표(전공과목 위주, 파이썬 등 프로그램 다루는 방법 익히기)

문단 4: 5학기 학습목표(논문 위주)

 

(4) 졸업 후 계획

드디어 마지막 부분! 이 부분은 3문단 정도로 짧게 썼다. 사실 이 부분도 자기소개 부분에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쓰고 마지막 문단을 이쁘게 쓰면서 빠져나가는 데 포인트를 잡았다.

1문단: 단기적 목표(배운 지식을 회사 내에서 활용하여 커리어 성장 목표)

2문단: 장기적 목표(논문 기고 지속, 해외 유학 도전, 교육자로의 성장)

3문단: 직장을 포함한 내가 속한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는 지성 있는 인격체로 성장하겠숩니다!!!!

 

4. 끝

학업계획서를 쓰고 다듬는데 한 1주 정도는 시간을 쓴 것 같은데, 인터넷에 참고할만한 글도 별로 없고 읽어도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고민도 많이하고 많이 다듬었기 때문에, 자소서 한번 제대로 쓴적 없는 내가 그럴 듯한 학업계획서를 제출했고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역시 '글은 공들인 시간에 비례한다'는 말은 절대공식인 것 같다. 

2021년 연세대 면접보러가서 찍었지롱

 

반응형

댓글